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축소 여파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등록 ABS 발행 금액은 8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 5000억 원(43.8%) 감소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자산보유자별로 살펴보면 주금공과 금융회사의 ABS 발행 규모는 감소하고 일반기업의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주금공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되면서 MBS 발행이 지난해 1분기 5조 90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조 6000억 원으로 55% 줄었다. 금융사 발행액은 3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 8000억 원(5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여전사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가 급감하고 은행의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여전사 발행 ABS는 지난해 1분기 4조 20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9000억 원으로 3조 3000억 원(78.7%) 줄었다. 일반기업은 공공지원 민간 임대 및 재건축 사업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발행 규모가 2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 원(26.6%) 늘었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MBS, NPL,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은 5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 감소했다. 매출채권(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도 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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