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 982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두산밥캣은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9.5%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2%) 하락했지만 물류비 절감과 판가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257억 원을 저점으로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 둔화로 제품별, 지역별로 20% 수준의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소형 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22%, 산업차량은 20%, 포터블파워는 2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22%), 유럽·중동·아프리카(-21%),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21%)에서 모두 매출이 줄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미국 상호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현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1분기의 높은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폭이 커 보이지만 올 1분기 실적은 회사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24일 1분기 배당금을 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연간 최소 배당금을 1600원으로 지정하고 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40%로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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