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3월도 '악성 미분양' 늘어…주택 인허가 등은 개선 조짐 [집슐랭]

국토교통부 '3월 주택통계' 발표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5만 가구… 전월比 6%↑

경남, 전북, 충남, 강원 등지서 두 자릿수 증가세

3월 인허가 148%↑, 착공 37% ↑… 준공 28%↓

"악성 미분양은 축적… 전반적 지표는 나아져"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지난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또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 인허가와 분양, 착공 물량 등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보다 여전히 미진해 서울 등 주요지역의 향후 공급 우려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5117가구로 전월보다 5.9% 늘었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방에서 7.1% 늘었다. 경남(23.1%)과 전북(28.4%), 충남(18.9%), 강원(11.6%)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고 부산(7.8%), 대구(6%) 등 주요 광역시도 여전히 물량이 계속 쌓이는 현상을 보였다. 다만, 대전(-10%)과 충북(-7.1%), 울산(-3.1%) 등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줄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분양 주택은 6만 8920가구로 전월(7만 61가구)보다 1.6%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만 1000가구 이상 감소했고 대전(-9.5%), 경남(-5.4%), 충북(-4.1%)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주택은 2만 1471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7% 감소했다. 수도권이 5972가구에 그쳐 전년보다 71.2% 줄었다. 인천은 특히 올 1분기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 수준인 252가구 뿐이었다. 서울 역시 1분기 분양 물량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한 개 단지에 머물러 지난해보다 3000가구 이상 급감했다. 1분기 주택 매매 거래는 총 15만 6279건으로 지난해보다 12.2% 증가했다. 지난 2월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의 영향으로 서울에서만 1분기 거래량(2만 5481건)이 63.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주택 공급시장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분양, 착공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은 3만 1033가구로 전월보다 148.2% 증가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7339가구로 2월(4844가구)보다 50% 이상 늘었다. 지난달 착공 물량 역시 1만 3774가구로 전월보다 36.8% 증가했다. 수도권 물량은 9272가구로 전월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서울도 1727가구로 93% 늘었다.

준공 실적은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준공 물량은 2만 6124가구에 그쳐 전월보다 27.8%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달 준공 물량이 3469가구로 전월보다 50% 이상 늘었지만 지방에서 60% 이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경기 부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이 서서히 해소되고 있지만, 악성 미분양 물량은 계속 쌓이는 양상”이라며 “주택 인허가, 착공 등 전반적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보다 미진해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선 공급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