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 서비스 ‘품고’ 운영기업 두핸즈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성과관리시스템 ‘두하이(DOHIGH)’를 적용해 조직 내에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두핸즈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직관적으로 도입한 ‘두하이’를 통해 개인∙팀∙전사 단위의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성과를 달성하면 경험치가 부여된다고 29일 밝혔다. 측정 가능한 반복 업무가 주를 이루는 물류업계의 특성상 업무별로 난이도의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직관적인 보상과 연결지어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관리를 도입한다는 취지다. 이를 테면 게임에 참여한 참가자처럼 업무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경험치가 늘어나고 여러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레벨업할 수 있는 구조다. 이를 통해 획일적인 평가 기준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성장을 유도하고 성과를 정량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인사관리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업무에도 성취감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두핸즈는 연차 중심의 직급 제도 대신 개인의 성장 곡선과 조직 기여도를 반영한 ‘레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레벨 제도를 ‘경험치’라는 기준으로 정량화한 뒤 각 업무와 미션을 퀘스트처럼 도입해 빠르게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장려한다. 지난해부터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강화를 위해 게이미피케이션 개념을 시범 적용한 바 있다. 두핸즈 전체 인원의 약 58%가 2030세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이 게임적 요소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두핸즈는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 세종사이버대학교 학사 및 석사과정의 학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게차 자격증 취득 시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또한 잡초이스(Job Choice) 제도를 통해 다양한 직군과 업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찬재 두핸즈 대표는 “두핸즈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며 “두하이를 통한 공정한 인사체계 구축은 단순한 재미와 보상의 요소를 넘어 물류 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도하는 품고는 이에 걸맞은 인사 제도 또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네이버 제휴 풀필먼트 업체(NFA)로 국내 풀필먼트 업계의 새 바람을 일으킨 두핸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승진을 위한 경쟁보다는 협업과 지식 공유,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원팀, 동기부여와 끈기, 다이너마이트(사고전환을 통한 문제해결) 등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구성원의 성장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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