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헬스케어 전문기업 씨아이테크(004920)는 전자공시를 통해 국내 최대 스마트병상 서비스 사업자인 엠오디를 흡수합병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씨아이테크가 자회사인 엠오디의 기술력과 병원 네트워크를 통합해 의료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가 2030년에 1817억 9000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씨아이테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환자 맞춤형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엠오디는 국내 스마트병상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한 기업으로, 15년간의 기술 노하우로 국내 최대인 315여개 병원과 협력하며 4만3345 병상을 서비스 하고 있다. 아울러 병원 내 병상TV 시스템, IoT 기반 낙상방지솔루션, 전자태그(e-Tag)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공급하며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건양대학병원 등의 상급종합병원과 전국 주요 거점 병원과의 협력을 확장해왔다.
씨아이테크는 ICT 기술, 클라우드 플랫폼, 하드웨어 인프라, AI 알고리즘을 융합해 엠오디가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 및 병원 네트워크 인프라와 연계하고 실시간 환자-의료진 소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원 내 물리적 접점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의료 서비스 효율성 제고와 환자 중심의 접근성 혁신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원격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도 환자 개인별 맞춤형 진료 프로세스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의 융합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AI 헬스케어 플랫폼이 의료 격차 해소와 치료 효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씨아이테크는 오는 6월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AI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미래를 이끌 핵심 사업군으로 AI 헬스케어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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