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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달러 자금 시장 '큰 손' 외국인 여전…"서학개미 영향력도 고려해야"

■한은 BOK이슈노트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연합뉴스




국내 달러 자금 시장에서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해외 투자 영향력도 고려해야한다는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은은 29일 ‘우리나라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CIPD)의 변동요인 및 파급효과 분석’에서 CIPD를 거주자의 해외투자 요인으로 새롭게 분석했다. 기존 연구들은 국내 달러 자금 시장을 좌우하는 건 외국인의 원화 채권 투자 유인으로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춰온 바 있다.

CIPD는 현물시장에서의 달러 조달 금리와 파생상품을 통한 달러조달 금리 간 격차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외국환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원화 소유 투자자들이 외환파생상품시장을 통해 달러를 빌리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일종의 가산금리다.

연구진은 2016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CIPD의 월별 변동요인을 거주자(달러 수요자) 및 외국인(달러 공급자) 요인으로 분해했다.

여기서 외국인 공급요인은 원화채권 투자와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수며, 거주자의 수요요인은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비율, 보험사의 해외 채권 투자와 연관성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외국인 요인에 의해 CIPD가 변동한 기간은 61%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자 요인에 의해 CIPD가 변동한 기간은 39%로 집계됐다. 한은은 “통상 달러 조달 금리를 결정하는 것이 달러 공급 측면에서 좌우된다고 여겨지기 마련이지만 거주자 요인도 40%에 육박하는 등 달러 수요 요인도 상당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은 외국인의 NDF 거래가 현물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과 CIPD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근거가 된다고 분석했다. 외인의 달러 선물 거래가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되지만, 외국환은행이 외환파생상품시장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해 CIPD는 낮추기 때문이다.

한은은 "CIPD는 달러자금을 공급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달러를 공급하고 수취한 원화를 원화채권에 투자하려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CIPD의 상승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유인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외환·금융시장이 외화파생 상품 등을 매개로 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개별 시장에 대한 단편적인 접근이 아닌 금융기관 미시자료 등을 활용한 시장 간 상호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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