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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화가서 디지털아트까지…첨단기술과 예술의 만남[서울포럼 2025]

[아트포럼 '픽셀 앤 페인트']

트럼프 1기 고문 리카르델 대담

AI 로봇 발명 오혜진 시연·발표

대형 LED로 간송컬렉션도 선봬





기술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예술은 기술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아트와 미디어아트, AR·VR·XR을 넘어 인공지능(AI) 아트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예술의 협업은 새로운 창작 방식과 다양한 감상 경험을 제시하는 중이다.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65주년을 기념하며 ‘서울포럼 2025’의 특별행사로 한국예술경영학회와 함께 ‘픽셀 앤 페인트(PIXEL & PAINT)’를 기획한 이유다.

‘픽셀(Pixel)은 디지털 아트의 최소 단위이고, ‘페인트(Paint)’는 전통적 미술인 회화의 재료다. 이를 이름에 내 건 ‘픽셀 앤 페인트’는 전통과 첨단의 만남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진화하며 가능성을 열어가는지 보여주는 자리다.

서울포럼 2025 둘째 날인 5월2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픽셀 앤 페인트는 ‘기술의 접속, 예술의 확장’을 주제로 했다. 기조 대담에 나서는 미국의 사진작가 빈센트 리카르델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정부에서 국립인문재단(NEH)의 선임 고문으로 활동했던 문화행정가다. 이번 행사를 위해 처음 방한하는 리카르델은 정치·외교적 난제를 창의력으로 풀어낸 경험, 정책에 인문학을 접목하는 과정, 예술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모든 것이 AI로 통하는 현실 속에 AI 및 관련 기술들은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로봇 전문가인 오혜진 미국 카네기멜멜런대 교수는 고도의 생성형 AI를 탑재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직접 그림을 그리는 AI 로봇 ‘프리다‘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오 교수가 프리다 시연과 함께 AI가 그려나갈 예술의 확장된 미래를 설파한다. 이어 신혜린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술과 결합한 예술이 과연 미술사의 새 장을 쓸 수 있을지 토론한다. 싱가포르의 대체불가토큰(NFT) 아트 전문기관 ‘코뮤지엄(Co-Museum)’ 설립자인 차우 웨이 양이 패널로 나서 예술 소유의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NFT 아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다.예술 공학 박사로 로보틱스와 AI를 작업에 접목해 온 미디어 아티스트 노진아 경희대 교수도 패널로 참여한다. 관객에게 반응하고 대화까지 나누는 노 작가의 AI작품은 이번 서울포럼 행사장에서도 실물로 만나고 체험할 수 있다.

신 기술이 옛 유산과 만나 강력한 혁신의 에너지를 만들기도 한다.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이 문화유산 지적재산권(IP)의 활용과 확산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혜원 신윤복 작품 등 ‘간송컬렉션’이 폭 9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이머시브(몰입형)아트로 변신한 작품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K헤리티지부터 K팝 아이돌까지 기술·산업과 결합해 확장하는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궁궐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등 문화유산 활용 전략으로 해외 진출까지 이뤄낸 김순호 국가유산진흥원 문화유산사업실장, 예술적 상상력에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더한 미디어아트로 국립중앙박물관 등 다양한 곳에서 문화유산에 대한 쉬운 접근을 이끌고 있는 스튜디오 봄랩(VOM LAB)의 신재희 대표가 함께 한다.



기술과 예술의 만남은 풍요로운 삶을 지향한다. 김보름 한성대 교수는 AI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미국 멤피스미술관의 조이 카 관장은 미술관으로 촉발된 지역 경제 효과를 최신 자료를 기반으로 풀어낸다. 테네시주 멤피스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가 초대형 AI데이터센터를 세우기로 하면서 ‘AI허브’로 급부상한 지역이다. ‘뉴욕타임스’ 등에 기고하는 예술·건축·디자인 전문 저널리스트 술레만 아나야가 카 관장과 대담한다.

이 같은 현황을 한국의 현실에도 접목할 수 있어야 한다. 미술관이 어떻게 지역과 삶을 움직일 수 있는가에 대한 토론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을 거쳐 부산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한 기혜경 홍익대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안미희 전 경기도미술관장 겸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과 머리를 맞댄다.

김상훈 한국예술경영학회장은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상상 그 이상의 미래를 제시하는 ‘픽셀 앤 페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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