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을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3~15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비전을 대거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 데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회 및 전시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로 SID가 선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DIA)을 수상한다. LEA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편광판 기술로 외부광의 반사를 막는 기능을 내재화해 디스플레이의 밝기인 휘도를 높이고 소비 전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SID는 학회 매거진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LEAD는 불투명한 플라스틱 시트인 편광판을 대체하는 OCF(터치 센서 내장 필름) 기술로 휘도를 개선하고 야외 시인성을 높였으며 동시에 패널 두께도 20% 더 얇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EAD는 OLED의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성능은 물론 친환경성까지 확보한 혁신 기술”이라며 “향후 저전력, 고휘도 특성이 중요한 스마트폰은 물론 IT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을 통한 사업 확대’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다양해지는 트렌드에 맞춰 형태와 크기 화질 등 여러 방면에서 한계를 뛰어넘은 솔루션을 소개한다.
차량 내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할 수 있는 ‘차량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화면이 최대 50%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구현해 심미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에 최적화된 ‘필러투필러’ 제품과 차량 실내 천장에 돌돌 말아 숨길 수 있는 ‘슬라이더블 OLED’ 등 다양한 폼팩터 제품도 함께 소개한다. 전시에 선보이는 필러투필러 및 슬라이더블 제품군은 영하 40도 혹한부터 영상 85도 초고온까지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차량용 디스플레이 대형화 추세 속에서 안전성을 강화하는 주요 기술인 시야각 제어 기술 SPM 모드도 소개한다.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 기술은 동승자가 조수석 앞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해도 운전석에서는 보이지 않아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권극상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그룹장은 “SID 2025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세계 최고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글로벌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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