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이 캐나다 함정 현대화 사업 관련해 ‘원팀’을 꾸리고 공동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두 회사는 상호간의 협력을 토대로 200억~240억 달러(약 27조~33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따낸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방송사인 CBC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3월 초 캐나다 연방정부에 해군의 잠수함 교체 사업에 공동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캐나다는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35년 첫 신형 잠수함 1대를 도입하겠다는 자체 계획을 세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제안서를 통해 2035년까지 총 4척의 잠수함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SS-III 잠수함은 2018년 국내 기술로 건조된 첫 3000톤급 잠수함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모두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 설계를 변경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캐나다 맞춤형 모델(KSS-III CA)을 개발하고 수주전에 나섰다.
양사는 이번 제안서에서 캐나다 안에 유지보수 시설을 짓는 안을 제안했다. 캐나다인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제안으로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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