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이오닉9·GV70 美보조금 합류…SK온 배터리 공장 가동 늘린다

美정부 7500달러 세액공제 재포함

배터리·전기차 생산 현지화로 혜택

美관세 따른 가격인상 부담 완화

전기차 생산 확대로 배터리 낙수효과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외관.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9과 제네시스 GV70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명단에 다시 올랐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해 온 현대차(005380)그룹이 현지 생산을 늘리고 보조금까지 받게 되자 배터리 공급사인 SK온 역시 미국 공장의 생산 물량을 대폭 늘리며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아이오닉9과 GV70 전동화 모델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에 추가했다. 지난 2일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2개 모델이 추가로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이번 조치로 미국 보조금을 받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은 이들 3개 모델과 기아(000270) EV6, EV9을 포함해 총 5개 모델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 수혜를 적용받는 것은 배터리 생산부터 전기차 제조까지 모든 생산 과정을 현지에서 소화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실제 IRA는 배터리 및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약 1100만 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3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고 아이오닉5·9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보조금을 받는 현대차그룹의 5개 전기차 모델은 모두 SK온 조지아 1·2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주문량이 늘면서 SK온도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 IRA에 따른 SK온의 올 1분기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수령액은 1708억 원으로 전년 동기(385억 원)보다 4배 넘게 늘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보조금 혜택으로 가격 인상 부담을 덜게 됐다. 현지 밸류체인을 확보하지 못한 다른 완성차 제조사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미국 보조금 명단에 경쟁사인 도요타·폭스바겐 전기차 모델은 단 한 개도 없다. 가격 경쟁력 갖춘 현대차그룹 전기차 수요가 늘면 SK온도 공장 가동의 확대로 배터리 공급을 늘리며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상품성을 강화한 ‘2025 아이오닉5’와 ‘2025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2025 아이오닉5와 2025 코나 일렉트릭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각각 200만 원, 30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 인증중고차에 기존 차량을 매각한 뒤 각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200만 원 추가 할인을 적용받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