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보험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이 A(긍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ABL생명의 신용등급을 상향하면서 이번 조정은 우리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ABL생명의 대주주인 안방그룹의 지분 전량 인수를 결정했다. 금융위원회가 이달 2일 조건부 승인하면서 ABL생명은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우리금융이 AAA 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국내 상위 금융지주로 그룹 내에서 ABL생명의 중요도가 다소 낮더라도 전략적 통합 가능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 내 편입 등을 감안하면 유사시 지원 의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계열 지원 가능성을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 상향 요소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방카슈랑스 채널 확대 및 동양생명과의 통합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그룹 시너지에 따른 실질적 영업·리스크 관리 개선을 기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