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하월곡동을 떠나 명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16일 삼양식품은 서울 중구 충무로2가 53-2 외 14필지 토지 및 건물을 2270억 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삼양식품은 이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이 사옥을 옮기는 것은 현 사옥 소재지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지로 확정돼 이전이 불가피한 데다, 지난 수 년 간 늘어난 임직원 수를 현 사옥이 수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에 불과한 현 사옥은 본사에 근무하는 인원 약 600명을 수용하지 못해, 일부는 별도로 임대한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사옥은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로 올 8월 완공된다. 삼양식품은 인테리어를 거쳐 올 4분기 중 입주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명동을 신사옥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K푸드를 대표하는 B2C 브랜드로서 명동은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날 19.07% 오른 118만 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만 원을 돌파했다. 주가는 오전 한때 123만 50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가도 다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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