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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2049 참관기]③ "한국, 콘텐츠·기술 모두 강점"…BTS 울려 퍼진 웹3 격전지

<신지민 카탈라이즈 매니저의 토큰2049 참관기>③

케이팝·게임 등 IP 강점 주목받아

글로벌 VC “규제 명확성 중요” 강조

CEX 편향 규제에 디파이 고립 지적돼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토큰2049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관람객들이 BTS 곡 등 케이팝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신지민 카탈라이즈 매니저.




두바이 토큰2049 현장 곳곳에서는 방탄소년단(BTS) 곡 등 케이팝이 울려 퍼졌다. 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웹3 중심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관계자들은 한국은 엔터테인먼트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 분야에서 고유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켈빈 코 더 스파르탄 그룹 공동창립자는 “케이팝과 게임을 필두로 한 지식재산권(IP)이 풍부한 한국에서 문화 기반 웹3 산업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압도적인 가상자산 거래량과 더불어 사용자들이 최신 기술에 익숙하다는 점도 한국의 강점으로 꼽았다. 조안나 량 디지털 파이낸스그룹(DFG)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개인적으로 문화와 관련된 웹3 기업과 프로젝트에 큰 관심이 있다”면서 “케이팝과 영화, 드라마 등 문화 강국인 한국은 이 같은 역량을 토대로 한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조어 제이티 로 인피니티 벤처스 크립토(IVC) 파트너 역시 “우리 포트폴리오 기업 중 하나인 타이탄 콘텐츠는 웹3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 팬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면서 “이는 팬 중심 디지털 경제 미래를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 행사장에서는 여러 국내 웹3 프로젝트가 참여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었다. 두바이를 찾은 한국 대학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 안팎으로 웹3에 대한 열의와 기대가 식지 않았다는 점을 방증했다.

그러나 한국의 웹3 규제 환경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됐다. 아크샷 베이디야 마엘스트롬 공동 창립자는 “한국의 웹3 산업 관련 규제는 탈중앙화금융보다는 업비트, 빗썸 등 중앙화된 거래소(CEX) 거래에 집중돼 있다”면서 “그 결과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간의 연결고리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한국 사용자가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에 진출한 대부분 웹3 서비스가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베이디야 공동 창립자는 “서구 기반 웹3 기업들이 서비스 현지화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웹3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은 적절한 규제가 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량 DFG CIO는 “규제는 창업자들이 자신의 미래를 명확하게 그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면서 “규제를 통해 더 많은 전통 금융 기관의 자본이 안전하게 웹3 시장으로 흘러들어올 것”이라 전망했다. 보리슬라브 흐린셰브 모닝스타 벤처스 특수 프로젝트 리드는 유럽의 가상자산 관련 단독 법안 미카(MiCA)를 예로 들며 “똑똑한 규제는 창업자와 기관에게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면서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균형잡힌 규제 마련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본 기고문은 카탈라이즈 리서치의 두바이 토큰2049 참관기 시리즈입니다. 카탈라이즈 리서치는 웹3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고투마켓(GTM) 전략,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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