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을 맞은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가 사내용 대화 플랫폼을 개설했다. 소통 강화와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한 성과 올리기에 힘쓰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홍 대표의 아이디어로 2주 전 ‘트리고’라는 임직원 전용 관계망 서비스를 새로 만들어 활용을 시작했다.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서비스를 시작한 것처럼 트리고를 LG유플러스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만들겠다는 게 홍 대표의 구상이다.
직원들은 직장 생활 중에 떠오른 생각이나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최신 정보기술(IT) 지식, 동료 직원 칭찬이나 감동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데 이 플랫폼을 쓴다. 학술 지식 코너에서는 사내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통신 전문 직원들이 토론도 펼친다. 홍 대표도 하루 한 번꼴로 인상 깊게 읽은 글이나 자기 생각을 올리고 임직원이 올린 글에 댓글을 달고 있다.
트리고는 계기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트리거(trigger)’와 간다는 뜻의 ‘고(go)’의 합성어이다. 올해 3월 홍 대표의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나온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당시 그는 “회사나 개인이 성장하려면 동기·역량·계기 세 가지가 중요한데 구성원들이 성공을 향한 열망과 실현할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으므로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위한 트리거를 만드는 것이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홍 대표가 취임 6개월 동안 소통 강화 외에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사업을 재편하고 품질·안전·보안 등 기본기를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하는 등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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