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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정기예금 한달새 18조 폭증

금리 더 떨어지기 전 가입수요 몰려

5대은행 5월 잔액 940.8조로 증가





은행권 정기예금이 최근 한 달 새 18조 원 넘게 폭증했다. 시중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안전자산인 예금에 가입해두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5월 940조 8700억 원으로 전달보다 18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3월 15조 5500억 원 급감한 뒤 4월에도 큰 변동이 없었는데 지난달 들어 크게 늘었다. 정기적금도 지난달 1조 1964억 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그나마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장받으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월 3.38%에서 4월 3.16%로 매달 낮아지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열어둔 만큼 예금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기예금을 고민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가입을 늦출수록 기대 수익률이 줄어들게 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적금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고객들이 여유자금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 수는 안전한 이자 수익을 기대하는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4조 996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이 4조 2320억 원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가 겹친 영향이다. 금융계에서는 가계대출 수요도 당분간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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