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CNT) 기업 제이오(418550)가 국내 2차전지 분야 고객사와 2차전지 건식 전극 공정 설비로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이오의 설비는 2차전지 건식 분산 설비 및 양극 활물질 카본 코팅 양극 복합 조성물 전처리 설비다. 건식 전극 공정은 습식 전극 공정의 건조 공정 없이 고체 가루 형태로 집전체에 바로 코팅하는 제조 방식이다. 불필요한 공정을 생략해 2차전지 생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습식 공정 중 특정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유해성 문제도 건식 공정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건식 전극 공정은 크게 도전재인 탄소나노튜브(CNT)의 건식 분산 설비와 이를 양극재 및 음극재 표면에 고정시키는 건식 코팅·섬유화 설비, 섬유화된 건식 소재를 압연하는 롤투롤 및 패키징 설비로 구성된다. 이 중 제이오는 탄소나노튜브 건식 분산 설비와 건식 코팅 및 섬유화 설비의 개발을 완료했다.
제이오는 현재 2차전지 도전재용으로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및 소수벽 탄소나노튜브를 공급하고 있으며 음극 전지용 도전재인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의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식 공정을 위한 양극 활물질 카본 코팅 및 양극 복합 조성물 전처리 설비와 공정 기술을 확보했으며 현재 글로벌 2차전지 고객, 전기차 회사, 활물질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 중”이라며 “2028년까지 2차전지 건식 공정용 설비와 플랜트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용 소재 영역에서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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