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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 이스타항공 300억 규모 CB 조기 상환 추진 [시그널]

SG PE와 논의…3분기께 마무리

연 8% 이자 절감, 자금 구조 개선

항공업황 회복에 실적개선도 영향

활주로 위에 서 있는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 제공=이스타항공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SG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 중인 300억 원 규모의 이스타항공 전환사채(CB)를 조기 상환한다. 연 8%에 달하는 이자 부담을 덜어내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는 최근 SG PE 측에 이스타항공 CB 300억 원 조기 상환 의사를 전달했다. 양측은 관련 내용을 논의 중으로 올 3분기께 상환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30일 에스지턴어라운드제일호 유한회사(SG PE)에 제2회 무보증 사모 CB 300억 원을 발행했다. 이 CB의 표면이자율은 연 8%고 만기 보장 수익률은 연 복리 12%다. 만기일은 2026년 12월 30일이다. SG PE는 올해 말부터 만기일까지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항공 업황이 되살아날 경우 이스타항공 지분 일부를 취득해 향후 매각 시 더 큰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였다.

VIG가 이스타항공의 CB 조기 상환을 계획하는 것은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발생하는 추가적인 이자 부담을 줄이고 자금 조달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만기 보장 수익률 연 복리 12%를 감안하면 조기 상환 시 SG PE 역시 투자 시점부터 상환 시점까지의 기간에 대한 이자만 받게 되므로 이스타항공 입장에서는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VIG는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다.

항공 업황이 회복세에 들어선 점도 VIG가 CB 조기 상환을 결정한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과 여행 심리 개선으로 항공사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항공기를 27대까지 확대하는 한편 노선 확충을 통해 공격적인 외형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인 VIG는 2023년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후 꾸준히 경영 정상화에 힘써왔다.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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