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5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8월 콜옵션(조기 상환)이 도래하는 기존 3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발행 조건은 금리 연 3.40%로 지난달 27일 기준 민간채권 평가회사 4곳이 제시한 국고 5년물 금리(2.472%) 대비 0.92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직전 발행된 자본증권 발행사례 대비 절대 금리 기준 약 0.7%포인트, 스프레드로 보면 0.4%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이후 업계에서 처음으로 3%대 금리 수준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7일 진행한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도 총 1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요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금융계 안팎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의 조기 상환 불발 이후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관심이 컸다. 신한라이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최근 보험 업계의 자본 조달 시장 경색 우려 속에서도 자본운용 방향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적정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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