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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에 "깨트릴 수 없는 전우·동맹" 우크라 승전 기원도

러시아 국경일 맞아 축전

축전 전달 경로까지 공개

김정은 러 방문여부 촉각

지난해 6월 평양에서 만난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을 맞아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오늘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 관계는 러시아의 자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성전에서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 장병들의 전투적 우애로 하여 더욱 굳건해졌으며,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진정한 전우관계, 동맹관계의 훌륭한 귀감으로 승화 발전되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 속에서 맺어지고 검증된 조로 관계를 전면적 전성기에로 줄기차게 이어 나가려는 것은 나와 우리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나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언제나 당신과 러시아 연방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 영토 완정을 수호하고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귀국 정부와 인민의 성업이 반드시 성취되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한다"고 말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승전으로 끝나기를 기원했다. 축전은 전날 신홍철 러시아 연방 주재 북한 특명전권대사가 러시아 외무성에 전달했다.

북러 정상 간 서신 교환 사실을 알리는 방식은 지난해부터 달라지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는 러시아의 날 당일인 6월 12일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 전문을 별다른 배경 설명 없이 게재하는 식으로 보도해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는 중앙통신에 축전이 전달된 사실 자체와 외교적 전달 경로를 먼저 밝힌 뒤 축전 내용까지 자세히 공개하고 있다.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과 러시아 파병 등을 계기로 본격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의 날을 기념해 전날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연회를 개최했으며, 함경북도 청진의 러시아 총영사관에서도 행사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어느 때보다 밀착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러시아 방문 일정도 가시화할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대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러시아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 간 직통 철도도 오는 17일부터 운행이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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