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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조업 멈춘 철근공장…고철 수입도 9.6만톤 '최저'

공장 전체 휴업 사례 줄이어

철근값도 톤당 72만원대 추락

현대제철 인천 공장에 철근 등 철강재가 쌓여 있다. 서울경제DB




주요 철강사가 철근과 H형강 등 봉형강 공장을 멈춰 세우면서 고철 수입량이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

15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된 고철은 총 9만 623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철강협회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며 월간 고철 수입량이 10만 톤을 밑돈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저치는 지난해 10월 13만 3000톤으로 당시에도 10만 톤을 웃돌았다.





고철은 전기로의 원료로 사용된다.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추출하는 고로 공정과 달리 전기로 공정은 고철을 전기로 안에 설치된 전극을 활용해 액체 형태의 쇳물로 가공한다. 철을 재활용하는 공정이다 보니 불순물이 섞여 있어 품질이 고로 제품보다 낮아 주로 건설용 철근이나 봉형강 제작에 사용된다.

고철 수입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건설 경기 침체로 역대급 불황에 직면한 국내 철강사들이 철근 등 봉형강 공장의 가동률을 크게 낮춘 영향이다. 봉형강의 대표 강재인 철근 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최근 60% 수준이다.

공장 전체를 멈추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철근 생산 1위인 현대제철(004020)은 4월 한 달간 인천 공장의 철근 생산을 중단한 바 있고 2위인 동국제강(460860)도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인천 공장의 전체 생산을 멈춘다. 현대제철은 이달 11일부터 H형강을 주로 생산하는 포항 2공장의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톤당 100만 원을 웃돌던 철근 가격은 건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수요가 급감하자 이달 기준 72만 원대로 추락했다. 철근 판매가의 손익분기점은 톤당 70만 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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