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이 10분처럼 느껴지는 게임.’
넥슨 및 크래프톤(259960)과 새 3강 구도 ‘NKS’를 형성한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체험한 뒤 든 생각이다. 화려한 전투에 몰입해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스마일게이트RPG는 19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비전 프리뷰’ 행사를 열고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소개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전 세계 누적 가입자 6000만 명을 기록한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원작 로스트아크는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받았다. 2023년 지스타에서 나흘간 매일 7000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며 평균 3시간의 대기열이 생겼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가지만 모바일 환경에 맞춰 조작 편의성과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내 손 안의 핵앤슬래시’를 구현한다.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5로 제작돼 그래픽도 개선됐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콘솔·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능도 도입됐다. AI가 공략 방법을 알려주고 전투를 함께하는 ‘용병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10월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게임이 내년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정환 스마일게이트RPG PD는 “원작의 핵앤슬래시 감성이 살아 있지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액션 MMORPG를 표방한다”며 “더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꼼꼼한 검증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스마일게이트의 또 다른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지 주목된다. ‘로스트아크’ 등을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RPG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33억 원이다. 이는 지주회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영업이익의 43.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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