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 지도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저장한 전국 ‘빙수 맛집’ 상위 100곳을 공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는 최근 ‘저장을 많이 한 빙수 맛집’이라는 제목의 주제별 저장 목록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리스트는 네이버 지도에 저장된 관심 장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결과로, 실제 사용자 선호가 반영된 테마형 맛집 목록이다. 이는 2024년 6월 기준 사용자 저장 건수가 높은 순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저장한 빙수 맛집 1위는 대전의 ‘성심당’이 차지했다. 성심당은 10만 원에 달하는 '특급 호텔 빙수'에 견줄만한 고급 디저트 구성과 품질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SNS와 블로그 리뷰에서도 “호텔 빙수가 부럽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위는 경기 파주의 인기 카페 ‘레드파이프’, 3위는 군산의 대표 빵집 ‘이성당’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위 대너리스(경기 남양주) △5위 라프레플루트 성수(서울) △6위 카페 마르쉐(경북 경주) △7위 10593 베이글커피하우스(경기 수원) △8위 공간갑(서울) △9위 뚜쥬루 빵돌가마마을(충남 천안) △10위 흑사당(경기 파주)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들이 테마별로 저장한 장소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리스트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 리스트를 같은 방식으로 공개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20인에 오르지 못했던 셰프들의 식당까지 포함해 소개했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고 안내하면서 연결된 사용경험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처럼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지도 플랫폼 내 ‘록인 효과(사용자 고착화)’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 사용자 중 젊은 층을 중심으로 촬영지 성지순례, 맛집 리스트, 드라마 배경지 등을 저장·공유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대중교통으로 많이 다녀온 벚꽃 명소 △운전해서 많이 다녀온 벚꽃 명소 △미쉐린 가이드 2025 △네이버 예약·주문 어워즈 2024 등 주제별 저장 리스트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도 사용자들 사이에서 ‘나만의 저장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는 사용성이 굉장히 활발하다”며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를 하게 되면 공유받는 사람들도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록인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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