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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성장률 2.9%…韓은 1% 내외 그칠듯"

[국제금융센터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

美 관세정책 영향 본격화

세계경제 둔화 압력 가중

6월 기업심리지수 0.5P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은 이보다 낮은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26일 ‘2025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주요 이슈 및 전망’ 설명회에서 “미국 행정부가 급격하게 관세를 도입하면서 현재 관세율은 1930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고관세정책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정책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유예 조치로 실효 관세율은 15%까지 낮아졌지만 지난해(2.5%)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금센터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1분기 연율 기준 약 3% 수준이었으나 하반기에는 2%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IB) 8개사의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 올해 초인 1월까지만 해도 연간 세계경제 성장률은 3.1%로 예상됐지만 6월 들어 2.9%로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국금센터는 올해 한국의 연간 성장률 역시 1% 내외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반영한 수치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2.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편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은 국내 기업 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90.2로 집계되며 3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였다.

대미 수출 감소,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건설업 부진 등이 기업 체감 경기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7월 C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89.4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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