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이 앞으로 3년 동안 1주당 최소 3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가 목적으로 한화시스템이 배당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2027년까지 최소 배당금을 1주당 350원으로 정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한화시스템은 그동안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 1주당 배당금이 △2021년 160원 △2022년 250원 △2023년 280원 △2024년 350원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후 3년 동안의 공시 계획을 밝힌 것은 투자자들에게 최소 배당 수익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배당 계획을 공시하면 투자자는 최소 수익을 예상할 수 있어 투자 결정을 내리는 일이 수월해지고 회사도 시장에 주주 환원 의지가 분명하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2030년까지 16% 이상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5년 동안의 CAGR인 14.6%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0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의 최근 5년 총주주수익률(TSR)은 28%다. 배당 증가에 주가 상승이 겹치며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그룹에서 밸류업 계획을 밝힌 것은 한화시스템이 두 번째다. 이달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첫 번째로 밸류업 공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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