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6000억' 애경산업 숏리스트에 앵커PE 선정…7년만에 투자 '기지개'[시그널]

7년 만에 화미 매각 완료

4호 펀드 활용 투자처 물색

챗GPT 이미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가 애경산업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앵커는 포트폴리오 기업인 화미를 7년 만에 매각하는 동시에 신규 투자에 나서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애경산업 매각 입찰에 참여해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숏리스트 후보 대부분이 전략적투자자(SI)인 가운데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유일한 단독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후보들은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가 결합한 컨소시엄 형태다. 애경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시작된 애경산업 매각은 예상 거래가가 약 6000억 원이다. 풍부한 자금력을 내세운 자신감을 기업과의 컨소시엄 없이 등장해 시장의 이목을 받고 있다.

동시에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 기업이었던 화미를 최근 인수 7년 만에 매각하며 오랜만에 회수 실적을 냈다. 화미는 2018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넵스톤홀딩스와 함께 공동 인수했던 식자재 전문기업이다.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더파트너스프라이빗에쿼티가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놀부를 SI 투자자로 확보해 450억 원에 인수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선 2023년 엔코아를 SK네트웍스에 매각한 후 약 2년 만에 성사시킨 자금 회수 거래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현재 △메타엠 △더마펌 △솔리티 △이투스교육 △닥터에그 △펫닥 등 다수의 잠재 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화미를 시작으로 매각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투스교육의 경우 기업공개(IPO)와 매각에 실패한 후 자회사인 단비교육만 따로 떼어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다. 그 밖에 앵커PE는 지난 13일 변압기 제조업체 국제전기를 2450억 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신규 투자 소식이 뜸했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16억 달러(약 2조 원)로 결성한 4호 블라인드펀드의 투자 기간 만료가 임박한 영향이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해당 펀드 결성 후 국내 간편식(HMR) 1위 업체인 프레시지 인수에 이어 마켓컬리, 두나무에 투자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갔지만 이후 저조한 투자 성과에 거시환경 악화까지 겹치며 신규 투자를 보류해왔다. 현재 이 펀드는 미소진 자금이 약 1조 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