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사진)를 1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과 영업은 한미약품(128940)이 맡는다.
오보덴스는 암젠이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국내 공급 약가는 10만 8290원(60mg/1mL 기준)으로 급여 등재돼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13% 저렴하다. 냉장 보관 후 재냉장이 가능해 보관 편의성을 높였고, 주사 바늘이 얇아 통증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5개국에서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한국인 포함) 457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성을 확보한 임상 3상 데이터도 확보했다. 올 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집행위원회(EC)에서 각각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이상현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영업총괄 상무는 “오보덴스는 글로벌 규제 기관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며 "단순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대체제가 아니라 국내 골다공증 환자 치료에 보다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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