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미국 현지 판매액 1위 맥주 ‘모델로 에스페셜’을 유통 업계 최초로 단독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모델로 에스페셜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라거로 짙은 황금색과 풍성한 거품이 특징이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홉의 아로마와 고소한 몰트의 풍미 그리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청량하고 깔끔한 끝맛이 장점이다. 가격은 1팩(355㎖, 6입)에 1만 1000원이며 이마트에서는 4일부터 16일까지 2주일간 2팩 구매시 각각 1000원 할인하는 론칭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단독 론칭은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등을 통해서만 맛볼 수 있었던 희소성 높은 맥주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은 전국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에서 구매 가능하다.
모델로 맥주는 미국 내 인기 맥주 반열에 오른 상징적인 브랜드로 지난해 판매액 기준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과하게 쓰거나 밍밍하지 않은 등 균형 잡힌 맛 덕분에 맥주 애호가는 물론, 가볍게 즐기는 소비자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맥주라고 평가받는다. 이마트는 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서 와인과 위스키, 하이볼 등 다양한 주종이 인기를 끌며 주류도 하나의 취향이 되는 시대로 판단해 희귀 프리미엄 맥주의 도입을 결정했다.
실제,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와인 종류는 약 6100종으로 3년 전 대비 52%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위스키 역시 500여종(2022년)에서 1200여종(2025년)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맥주 역시 각 개인의 세분화된 취향에 맞춰 무알콜, 하이볼, 프리미엄 라거 등 다양한 종류로 확대되는 추세다. 주류 트렌드가 점점 획일화된 맛을 소비하는 ‘대중’적인 영역이 아니라 취향과 가치를 반영하는 ‘개인’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정찬우 이마트 맥주 바이어는 “모델로 에스페셜은 이마트가 오랫동안 기획해 한국에 첫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거”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사전 기획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세계 맥주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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