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센서스 100년’이 되는 올해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 우편을 통해 조사 참여가 안내 되며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서도 응답할 수 있다.
통계청은 10월 22일부터 500만 가구를 대상으로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1925년 인구주택총조사가 처음 시작된 이후 100년이 된 해다. 5년 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이후 처음 시행된다.
올해 총조사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조사 시작 기준일은 11월 1일이지만 10월 22일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조사가 먼저 실시될 예정이다. 11월부터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응답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원 방문을 통해 실시한다.
조사 안내는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10월 중순 발송된 우편에 포함된 QR코드와 참여 번호를 통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 조사는 QR코드로, 인터넷 조사는 참여 번호 입력으로 응답이 가능하다.
조사 항목은 전주기와 동일한 55개로 확정됐다. 전주기에 비해 7개의 항목이 새로 추가됐고 7개 항목은 빠졌다. 올해는 ‘가족 돌봄 시간’, ‘결혼 계획과 의향’, 임대주택 거주 가구 현황 파악을 위한 ‘임대 주체’ 등이 추가됐다. 다문화 가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구 내 사용언어’, ‘한국어 실력’ 등도 조사한다.
이밖에 ‘가구주와의 관계’ 문항에 ‘비혼동거’ 범주를 추가해 결혼과 동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도 측정할 계획이다. 이는 점차 다양해지는 가구 형태를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과 분석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외국어 조사표가 기존 10종에서 20종으로 확대됐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어려움 없이 조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1925년부터 시작된 센서스는 대한민국 100년 발전사와 함께해왔으며, 올해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표본조사다”라며 “조사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해주시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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