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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2분기 발행액 5.3조…1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

H지수發 투심 위축 회복세

조기상환 트렌드도 재등장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파생결합증권 투자 심리 개선에 힘입어 올 2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1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분기 ELS 발행액은 총 5조 29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4분기 7조 5512억 원 이후 여섯 분기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올 2분기 발행액은 1분기(4조 8067억 원) 대비 10.2%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3조 8490억 원)과 비교하면 37.7%나 급증했다.

ELS는 특정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해당 가격이나 지수가 일정 기간 동안 사전에 정해놓은 범위에 있으면 약정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 금융 상품이다.



2분기 ELS 상환액은 4조 4501억 원으로 이 중 98.7%가 조기 상환 물량이었다. 지난해 홍콩H지수 연계 ELS 손실 상환으로 대부분을 만기상환 물량이 차지했던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올 1월까지만 해도 7134억 원이었던 조기 상환액은 2월 1조 원을 넘긴 뒤 매월 증가 추세다. 이는 조기 상환을 통한 고수익과 재투자라는 ELS 투자 방식이 시장에 다시 자리 잡기 시작했으며 ELS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초자산별 발행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국내 증시 강세를 반영해 코스피 200과 국내 대형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ELS 발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코스피 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사모 ELS 발행액은 1분기 2조 8034억 원에서 2분기 3조 2699억 원으로 16.6% 늘었다.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도 1403억 원에서 2343억 원으로 무려 67% 뛰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ELS 손실 상환 트라우마가 점차 극복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관세 충격이 본격적으로 기업과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통제된 위험과 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파생결합증권 등의 간접투자가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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