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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돈 벌기 좋은 달'? …코스피 44년간 최고 상승률 기록한 비밀

월간 상승 7월이 가장 많아

단기 급등 따른 조정세 변수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최근 45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승이 가장 많았던 달은 7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7월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번 달에도 과거 추세에 따라 증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45년 동안 7월에 코스피 지수가 오른 경우는 29번이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나머지 16회에 그쳤다. 월간 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한 경우는 3월과 11월이 28번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4월과 12월이 26회, 1월과 9월이 23회로 뒤를 이었다. 1980년은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 시점이다.

역대 7월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2.1%로 집계됐다. 7월에 지수가 오르는 경우도 잦고 평균 수익률도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인데 배경으로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꼽힌다. 거래소에서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액 자료 집계가 시작된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통계를 살펴본 결과 외국인이 7월에 매수 우위를 나타낸 경우는 27회 중 18회에 달했다. 평균 순매수액은 46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7월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은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로 실적 기대감 등에 코스피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또한 계절적으로 직전 5~6월 주식 성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 7월 그동안의 ‘서머 랠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증시가 급등하면서 조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최종 관세 부과 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2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도 예상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4배로 최근 3년 평균(10.2배)을 넘었다”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짚었다.

변수는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다. 정책 기대감이 유지되며 국내 개인·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 흐름이 지속되면 증시 하단은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1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차익 실현 욕구도 존재하지만 신정부 정책 기대감에 현재 주식 시장에 대기하는 자금은 풍부한 상황”이라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신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은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결국 주가를 지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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