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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김효주·유해란, 알프스 메이저퀸 정조준

■ 10일부터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올시즌 나란히 1승…견조한 성적

알프스 태극기 하강 세리머니 기대

4개 대회 연속 톱10 상승세 최혜진

'팀전 우승' 이소미·임진희도 주목

KLPGA 황유민은 60위 프로젝트

유해란. AFP연합뉴스




김효주. 사진 제공=KLPGA


최혜진. 사진 제공=KLPGA


지난해 합작 3승에 그쳤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7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벌써 4승을 합작할 만큼 분위기를 회복했다. 그 배경에는 김효주(30·롯데)와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이 있다. 올 시즌 나란히 1승씩을 거둔 둘은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이’하게 세계 랭킹 톱10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 군단의 원투 펀치로 꼽히는 둘이 이번에는 더 강력한 한 방을 준비한다. 알프스산맥에서 ‘태극기 하강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이 대회는 시상식 때 스카이다이버가 우승자 소속 국가의 국기를 펼쳐드는 이벤트로 유명하다.

LPGA 투어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은 알프스산맥에 조성된 산악 코스인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10일 개막한다. 총상금 800만 달러(약 110억 원)를 걸고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총 21명이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단 한 명의 다승자도 허락하지 않은 가운데 김아림·김효주·유해란 등이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하고 최혜진·고진영·양희영 등은 시즌 첫 승을 두드린다.

세계 9위 김효주는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LPGA 투어 비회원이던 2014년 초청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해 이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특히 올해는 3월 말 포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1년 6개월 만의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고 4월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런 챔피언십 준우승과 5월 유럽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 2연패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주 후원사 주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을 공동 18위로 마친 김효주는 “비록 최종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을 위해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임했다”면서 “빨리 1승을 더 거두고 싶다. 한 번 (다승왕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5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랭커인 유해란은 첫 ‘메이저 퀸’ 타이틀을 노린다. 2023년 미국 무대에 데뷔한 그는 매 시즌 승수를 쌓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이후 5개 대회에서는 최고 성적이 공동 26위일 만큼 최근 흐름은 주춤하지만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5위 성적이 믿는 구석이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최혜진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5월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공동 4위)을 시작으로 US 여자오픈(공동 4위), 마이어 클래식(준우승),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공동 8위)까지 4개 대회 연속 톱10이다. 지난해 공동 7위로 이 대회와 궁합도 좋다. 2022년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은 “메이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김효주는 드라이버 샷 정확도(82%)와 라운드당 퍼트 수(28.6개)에서 모두 4위에 올라 있고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은 유해란이 1위(77.5%), 최혜진은 8위(73.5%)다.

이 대회 마지막 한국인 우승자인 2019년 챔피언 고진영은 명예 회복을 벼른다. 역대 최장 기간(163주) 세계 1위 기록한 보유한 그는 올해 5월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더니 세계 1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6년 만의 왕좌 탈환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최근 2인 1조 경기인 다우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한 이소미와 임진희는 이번에는 홀로 서기에 나선다. 내년 LPGA 투어 데뷔를 노리고 있는 황유민은 KLPGA 투어 소속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해 ‘60위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PGA 투어는 비회원이라도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 이내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으면 내년 시즌 투어 카드를 준다. 황유민은 이번 시즌 틈틈이 LPGA 투어 대회에 나가 꽤 많은 포인트를 적립한 상태다.

올해 메이저 우승 트로피는 일본(사이고 마오)·스웨덴(마야 스타르크)·호주(이민지)가 가져갔다. 한국 환경과 비슷한 산악 코스에서 이번에는 한국 군단이 주인공이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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