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82세 롱씨가 반려묘를 돌봐줄 새 보호자에게 아파트와 예금 등 전 재산을 상속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롱씨는 10년 전 아내와 사별한 후 자녀 없이 홀로 생활하다 2022년 길고양이를 입양했다.
고령인 롱씨는 자신이 고양이보다 세상을 먼저 떠날 것을 우려해 "고양이를 잘 돌봐줄 수만 있다면 모든 유산을 넘기겠다"며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으나 아직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롱씨의 사연은 현지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현지 네티즌들은 "조건이 너무 엄격해서 지원자가 없는 것 같다"는 의견과 "추후 가족들로부터 상속 관련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한편 돈을 받지 않고 고양이를 입양하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났지만, 일각에서는 나쁜 의도로 고양이를 학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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