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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넓게·운영은 가볍게”…진화하는 B2B 복지 플랫폼

클래스101, 자기계발형 복지 콘텐츠 제공

청소연구소, 지원형 생활 복지 서비스 운영





직원 복지를 외부 플랫폼에 위탁하는 이른바 ‘복지 아웃소싱’이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효율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다변화된 복지 영역과 직원 요구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면서 복지 담당 인력과 시스템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실제 시장의 성장세로 확인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글로벌 인포메이션의 파트너사 KSI(Knowledge Sourcing Intelligence)가 진행한 리서치는 한국 기업 복지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에서도 기업들이 건강관리·자기 계발·생계 및 여가 복지 등 여러 가지 영역에서 외부 전문 기업과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복지 수요 증가에 발맞춰 기존 복지 전문 기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들도 B2B 복지 시장에 진출하는 중이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차별화된 복지 솔루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취미부터 역량 강화까지” 복지 파트너로 영역을 확장한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 101’

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은 2022년부터 기존 B2C 영역을 확장해 기업 환경에 특화된 학습 복지 서비스 ‘클래스101 비즈니스’를 선보여왔다. 기업이 복지 도입 목적과 운영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전 강좌 무제한 수강이 가능한 ‘비즈니스 라이트’, 교육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 그리고 분야별 전문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오프라인 출강 프로그램’까지 총 3가지 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클래스101은 5300여 개 클래스와 25개 이상의 카테고리를 토대로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 역량 클래스’ ◇업무 효율 제고를 돕는 ‘AI·디지털 활용 클래스’ ◇일상 속 힐링을 선물하는 ‘취미·라이프 클래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취미·라이프 클래스는 기업 고객 만족도 98%를 달성한 인기 솔루션으로, 드로잉, 공예, 운동, 요리, 베이킹, 키즈·부모 교육 등의 클래스가 포함돼 있다.

현재 현대오토에버와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약 800개 기업·기관이 자기 계발과 취미 지원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조직 생산성을 높이고자 클래스101 비즈니스를 활용하고 있다. 클래스101은 앞으로 AI 기반 콘텐츠와 개별화 서비스 개발로 B2B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원 클래스101 B2B세일즈 팀장은 “클래스101 비즈니스는 기업과 임직원 모두의 성장을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전략적 복지 솔루션”이라며, “최근 5년 연속 국방부 ‘군 온라인 문화예술 강의’ 운영사로 선정되는 등 공공 복지 솔루션 제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연구소 제공




◇“가사 노동도 이젠 복지로 해결” 임직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청소연구소’

생활연구소의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는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 복지 비즈니스 모델을 올해 3월부터 확대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가사 부담을 해소하면서, 특히 맞벌이 가정과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성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청소연구소는 복지몰 입점과 복지 카드·쿠폰·크레딧 증정 등 기업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임직원들은 청소를 비롯해 설거지, 욕실 정리, 분리수거 등 전반적인 집안일을 청소연구소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간편 예약으로 전문 매니저에게 맡길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임직원 만족도가 높고, 실제 생활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되는 복지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 내 채용 경쟁력 강화와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며 지금까지 CJ, 롯데백화점, 토스, SKT 등 총 23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최근 강원도 지역까지 서비스 지역에 포함돼 전국 단위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숨막히는 출퇴근 교통 고민도 복지로 해소” 맞춤형 이동 복지 실현하는 ‘타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임직원 이동 복지를 키워드로 기업 전용 비즈니스 서비스를 구축했다. 임직원들의 단체 출퇴근을 위한 이동 수단 마련, 야근 시 안전한 귀가를 위한 택시 서비스, 전속 드라이버가 배치된 법인 차량 서비스 등 직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여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지정된 예산이나 정책 범위 내에서 타다 차량을 호출할 수 있고,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모든 차량 내에서는 무료 와이파이와 충전선 사용이 가능하다. 단체 출퇴근의 경우, 임직원별 탑승지 등록으로 최적의 경로를 설정한 후 차량 정보를 자동 발송해 주는 등 원활한 승·하차를 서포트 한다.

HR 담당자의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HR 담당자는 타다 비즈니스 사이트에서 이용 방식을 편의에 맞게 직접 설정하고 전체 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직원이 하나의 공용 카드로 결제하도록 설정하거나 그룹별·개인별 카드를 구분해 등록할 수 있으며, 출발지를 특정 위치로 고정하거나 야근처럼 목적이 분명한 경우에는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만 쓸 수 있도록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 담당자는 “복지 항목이 다양해지면서 이를 내부에서 모두 감당하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크다”며 “전문 플랫폼을 통한 아웃소싱은 임직원 만족도는 물론, 관리 효율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 기업 복지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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