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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옷 팔면 포인트 지급"… 롯데·현대百 리커머스 서비스 도입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고객에 중고 패션 제품을 받고 포인트를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중고 패션 제품을 엘포인트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11일부터 정식 도입한다. 참여 대상은 ‘준지’, ‘띠어리’ 같은 컨템포러리 브랜드부터 ‘타이틀리스트’, ‘아크테릭스’ 등 골프 및 스포츠 브랜드, 그리고 ‘지용킴’,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아모멘토’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까지 총 151개의 패션 브랜드 제품이다.

서비스는 고객이 롯데백화점 앱 내 탭에서 중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사가 직접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거된 제품은 제조 연도, 오염 및 손상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정밀 검수를 거친다. 2025년 올해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제조된 상품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보상은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 원 상당의 엘포인트로 지급된다. 브랜드와 품목에 따라 보상 기준은 다르다. 해외 브랜드 아우터 등 고가 품목일수록 높은 보상 금액이 책정된다. 제품 수거부터 검수 및 포인트 지급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수거한 제품은 세탁 및 정비 과정을 거쳐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중고 시장에서 재판매 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마들렌메모리와 함께 ‘바이백’이라는 이름으로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 도입한다. 더현대닷컴 홈페이지와 앱에서 고객이 판매 신청을 하고 상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현대백화점과 마들렌메모리가 상품 수거 및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를 통과하면 매입 금액이 고객에게 H포인트로 제공된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아울렛·더현대닷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바이백 서비스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130여 개다. 마들렌메모리 측은 고객에게 매입한 중고 상품을 8월부터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리세일 상품으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바이백 서비스를 시범운영한 결과 고객의 30% 이상이 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했다. 바이백으로 지급받은 H포인트를 활용해 동일 브랜드 상품을 다시 구매한 경우도 전체 매입 건수의 45%를 기록했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구매 주기가 짧은 고객일수록 바이백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중고 상품을 거래하는 리커머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백화점의 이같은 서비스들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 패션 시장은 2024년을 기점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48.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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