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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부터 자율주행까지…민간분야로 확대되는 레이다

한화시스템, SAR 기술로 지구관측

K벤처, 높이까지 더한 4D 기술 상용화

위성 이어 드론 등 모빌리티와 접목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이 촬영한 야자수 모양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모습.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레이다는 방위산업에 이어 항공우주·자율주행·농업 등 민간 분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레이다가 있어야 주변 물체와의 거리 등 실시간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우주산업에서는 레이다를 통해 인공위성 성능이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AR이란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자파를 쏜 뒤 지표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시간순으로 합성해 지표면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영상 레이다 시스템을 말한다. SAR에 활용되는 마이크로파는 짙은 구름도 통과할 수 있어 주야간에 관계없이 악천후에도 지구관측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다. △기후·환경 및 재해·재난 감시 △건설·인프라 개발 △신에너지 탐사 △안보 등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은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6회가량 지상 기지국과 양방향 통신을 수행해 지상 지형 정보를 수집한다. 지난해 공개된 미국 뉴욕 맨해튼 영상에는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와 메이저리그 구단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 스타디움이 선명하게 보였다. 야자수를 형상화한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등 세계 관광 명소 지형도 뚜렷하게 포착됐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위성 레이다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영국 방산 기업 BAE시스템스와 첨단 복합센서 위성망 공동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복합센서 위성 체계는 RF 위성과 SAR 위성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AI로 정밀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강력한 감시 정찰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레이다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서 레이다는 차량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센서다. 레이다는 차량·보행자·장애물 등 다양한 물체의 거리, 상대 속도, 각도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무인 자율주행차 상용화에는 차량 앞 행인을 즉각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레이다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특히 벤처 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개발한 4차원(4D) 이미징 레이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3D 레이다에 높이 차원을 추가한 방식이다. 카메라와 달리 안개나 먼지가 끼어도 정밀한 모션 감지가 가능하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다 기술을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드론·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확대 적용 중이다.

해당 기술은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9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자체 레이다 센서로 만든 스쿨버스 안전 솔루션을 안전 첨단 기술로 승인했다. 이 솔루션은 스쿨버스 정면·밑면·옆면·내부에 달린 21개 레이다 센서로 사람 움직임을 탐지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농업 분야에서도 레이다가 점차 활용되는 추세다. 레이더 기술을 접목한 애그테크로 작물 생육 모니터링, 토양 수분 측정, 수확량 예측, 병해충 감지 등이 수월해질 수 있어서다. 특히 드론과 결합해 넓은 농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정밀 농업을 구현하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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