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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관광객…'공항 맛집' 키우는 식품사

◆다시 불붙는 '컨세션 경쟁'

아워홈·CJ프레시웨이·SPC 등

인천공항 푸드코트에 신규 매장

中 무비자 특수 실적 개선 기대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식품업계가 공항 푸드코트 등을 중심으로 한 컨세션 사업(식음료 위탁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의 증가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도 개항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상황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한시적 무비자 입국도 곧 실시될 예정인 만큼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과 CJ프레시웨이(051500), SPC 등 컨세션 사업을 진행하는 식품기업들이 연내에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컨세션 사업은 식품업체가 공항과 병원, 휴게소 등의 식음료 사업장 운영권을 위탁 받아 하는 사업이다.

가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곳은 아워홈이다. 아워홈은 앞서 2023년 말 진행된 인천국제공항 식음복합·푸드코트 등 운영권 입찰에 참여해 가장 많은 36개의 매장이 걸린 사업권을 따냈다. 올 4월 인천국제공항에 645석 규모의 ‘테이스티 아워홈 그라운드'를 오픈한 데 이어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172석 규모 ‘푸드엠파이어'의 운영도 시작했다. 아워홈은 올해 10월경에도 인천국제공항에 푸드코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아워홈의 컨세션 사업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전년 대비 80% 넘게 하락했지만, 지난해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데 성공하자 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실적 반등에 성공한 CJ프레시웨이도 컨세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항과 휴게소 등에서 컨세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연 평균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 1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20석 규모의 푸드코트 ‘고메브릿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푸드코트 3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등 총 3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SPC 역시 올해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푸드가든’을 운영 중인 본푸드서비스도 올 1~4월 컨세션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수가 늘어난 가운데 한식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24시간 운영한 것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명동 롯데시티호텔과 김포 롯데시티호텔에서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 역시 매출이 각각 30%와 20% 상승했다. 본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사업장별 맞춤형 메뉴와 운영 전략 고도화로 하반기에도 컨세션 사업의 수익 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식품기업들의 컨세션 사업 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5월 방한 외국인의 수는 628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2019년 1750만 명에 달했던 방한 외국인의 수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96만 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2023년 1103만 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1636만 명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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