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중소기업의 공급망과 대금 정산을 관리해주는 플랫폼을 무료로 개방해 포용금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개의 기업금융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공급망과 결제망 관리 등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구매사와 공급사 사이의 입찰부터 계약까지 구매와 관련한 프로세스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 플랫폼 안에서 법률·특허 서비스와 원자재 시황 등 경영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를 2022년 9월에 출시했다. 현재 가입사는 7만 8000여 곳으로 올 들어서만 95.6% 늘었다.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의 가입사를 올해 안에 10만 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우리은행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비즈e-MP’와 ‘우리SAFE정산’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원비즈e-MP는 구매 기업과 판매 기업 간의 상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등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SAFE정산은 우리은행이 PG사에서 직접 결제 대금을 받아 관리해 정산 리스크를 최소화해주는 시스템이다. 정진완(사진) 우리은행장은 “이들 플랫폼 안에서 대·중소기업, 내수·수출기업 등이 모두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은행은 현 정부의 포용금융 등 정책에 맞추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진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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