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과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3100억 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10일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2차 추경으로 확보한 3000억 원과 기존 재원 100억 원을 포함한 총 3100억 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약 57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차 추경으로 반영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에 3000억 원을 출자한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AI·딥테크 분야 유망 기업에 분절적인 뿌려주기식 투자를 넘어 성장 단계별로 대규모 집중 투자를 지원하는 전용 프로그램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분야에 각각 1500억 원씩 총 3000억 원을 출자해 5500억 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스타트업’ 펀드는 AI·딥테크 분야 전문기술인력 창업기업 대상으로 초기 투자를 지원한다. 또 ‘스케일업’ 펀드는 AI·딥테크 분야 중소기업에 기업당 평균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특히 스케일업 펀드는 중기부 지원사업 참여기업 중 공공기관이 우수 성과기업으로 추천한 ‘넥스트 유니콘 풀’ 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창업초기 소형’ 분야에 100억 원을 출자해 167억 원 규모 벤처펀드도 조성한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 창업기업을 위해 창업초기 소형 펀드를 추가 선정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AI·딥테크 벤처투자가 획기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올해 2차 추경을 통해 첫 발을 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가 빠르게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출자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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