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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채 관리에…3분기 은행 가계 대출 더 조인다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中企 대출 심사 강화 기조도 지속

서울의 한 시중은행 지점의 대출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승현 기자




올해 3분기 은행들의 가계대출 문턱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 강화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국내 은행의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31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11)에 비해서 더욱 강화됐다.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도 올 2분기 -11에서 3분기에는 -22로 더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는 대출태도 완화를, 마이너스(-)는 강화를 의미한다.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는 은행 등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조사다. 향후 3개월 동안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와 신용 위험 전망이 담긴다.

은행의 기업대출 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조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는 3분기 -6으로 전망됐다. 2분기 -14보다는 줄었지만 대출 심사 강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기업은 -6에서 6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경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7월부터 시행되는 데다 6월 말 부터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됨에 따라 주택관련대출 및 신용대출 모두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는 모두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중 기업의 신용위험은 경제 불확실성 지속 및 수익성 저하 우려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전업종) 대출 연체율은 0.76%로 지난해 12월(0.62%)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실물경제의 낮은 성장세 및 취약차주의 부채 상환 능력 우려 등으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국내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0.64%에서 올 3월 말 0.69%로 증가했다.

3분기 중 대출수요는 기업 및 가계일반의 경우 증가하는 반면 가계 주택관련대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대출수요의 경우 규제 강화 영향으로 주택관련대출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은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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