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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에도 AX 혁신…'AI 3강' 속도 낸다

◆NIA 'AI 정부' 연구용역 발주

챗GPT 활용할 법·제도정비 착수

KISA·IITP 등도 잇단 연구용역

국가 차원 신규 보안모델 등 발굴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디지털 정부를 넘어 인공지능(AI) 정부로 진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목표로 하고 있는 ‘AI 3대 강국(G3)’ 도약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AX(AI 전환)를 시작으로 전 분야에서의 AI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NIA는 ‘AI 전환에 따른 디지털 정부 추진전략 개발’ 연구용역을 이달 14일 긴급공고로 발주했다. NIA는 추진배경으로 “정부가 최근 AX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의 전자정부 패러다임을 고수할 경우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AX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IA는 AI 정부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오픈AI의 ‘챗GPT’ 등 생성형 AI 모델을 실질적 국가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해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729억 원(약 377조 원)에 달했던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2030년 1조 8118억 달러(약 2503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AX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정부는 국가 차원의 AI 보안 산업 활성화 전략도 수립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르면 이달 중 ‘AI 보안 기술 동향·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KISA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미국·중국 등 AI 선진국들의 보안 솔루션을 살펴보고, 사업화까지 가능한 가능한 국가 차원의 신규 보안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AI 산업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발 맞춰 관련 부처들도 AI 연구용역을 통해 정책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앞서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최근 한 달 새 피지컬 AI에 대한 연구용역을 두 건이나 발주했다. 각각 피지컬 AI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사전기획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단순 AI와 관련된 부처 외에 다른 정부 기관들도 AI에 대한 접점을 늘리고 있다. 통계청 역시 지난 달 AI를 활용해 인구추계 정확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는 용역을 내놨다. 성남시 또한 이날 성남시만의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도출하는 ‘성남시 AI 산업실태 분석·정책 연구’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최근 AI 정부 추진을 위한 주요 인선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AI G3’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정책들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최근 과기정통부 제1차관에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을,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인규 현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서정연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연구석학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들을 보면 실무 중심의 인사를 주요 보직에 배치하는 등 실리를 중시하며 AI 산업을 확대하려는 공격적인 의지가 돋보인다”며 “미국은 민간업체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AI 발전을 이루고 있어 우리 정부 또한 신속한 AI 정책 집행을 통해 승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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