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최근 암 재발로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최근 치료 중 암이 재발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수술을 받은 후 회복과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창업자가 최근 재수술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위독한 상황은 전혀 아니고, 안정과 집중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3월 건강상 문제로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사임했다. 김 센터장이 맡던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마무리했다.
김 센터장은 2023년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구속기소 됐고, 100일만에 풀려났다. 불구속 사태로 1심 재판을 받는 상태로 건강 문제로 재판 일정에도 참석과 불참을 반복해 왔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된 투자사 중 하나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소환 일정 등을 조율 중이던 카카오에 대해서는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다음 주 월요일(21일) 오전 10시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김 센터장에게 17일 오전 10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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