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초청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인 경주에서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10대 그룹과 주요 기업 대표 등 20여명, 국회와 정부에서 김기현 국회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오는 10월 28~31일 열리는 APEC CEO 서밋에는 전 세계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및 임원 약 1700여명이 참가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 회장은 "글로벌 빅샷(거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그야말로 지구촌 CEO 정상회의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각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CEO 초청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글로벌 CEO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고 중요한 일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각국 정상도 만나야 할 사람이 여기에 있는지 생각할 수 있다"며 "정상들과 CEO들이 여기 올 경우 어떻게 네트워크를 만들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선명하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APEC 민간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주 APEC CEO 서밋은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글로벌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 파트너십을 설계하는 민관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민간 주도의 추진위 체계 아래 정부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정상외교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회 APEC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025 APEC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계가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APEC 특위와 APEC 민간 추진위는 APEC CEO 서밋 행사장인 경주 예술의 전당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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