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파이브 등 5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주 세미파이브, 쿼드메디슨, 쎄미하우, 인벤테라, 시아스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상장 추진 기업이 예심을 신청한 뒤 통과하면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공모주 청약·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 전문 기업이다. 싱가포르 테마섹 산하 파빌리온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두산테스나 등 주요 투자자로부터 2400억 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설립 5년 만에 연매출 1118억 원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 공식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SP) 중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삼성증권과 UBS증권이 상장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설립 초기부터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국내 유수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와 협력해 주요 칩을 공동 설계·양산했다. 최근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고객사 대상 AI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해외 매출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체코 등 주요 거점에 둔 400여 명의 인력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 대응과 기술 지원을 실시간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반도체 설계·양산·지적재산(IP) 사업 등 시스템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매출원을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쿼드메디슨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93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전력반도체 기업 쎄미하우는 지난해 매출 363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에서 상장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인벤테라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고 시아스는 가정간편식(HMR) 등 조미식품을 제조한다. NH투자증권이 인벤테라를, 유안타증권이 시아스를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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