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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상장 주관한 죄' 美하원, JP모건·BofA 소환

JP모건·BofA, 하원 경고 무시하고 상장 주관 강행

CATL, 상장으로 52억 달러 조달·주가 65% 급등

올 5월 20일 홍콩거래소에서 열린 CATL 상장식 현장. 신화통신




미국 하원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의 홍콩 증시 상장을 주관한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두 은행이 올 5월 진행된 CATL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사전에 요청받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경영진 소환을 결정했다. 앞서 위원회가 두 은행에 CATL의 상장 주관 불참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자 ‘괘씸죄’를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CATL이 미 국방부로부터 ‘군사 연계 기업’으로 지정된 점을 근거로 들어 JP모건과 BofA에 상장 주관 철회를 요구했지만 이들 은행은 수용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이들 은행이 CATL 상장에 참여할 경우 강력한 규제, 재무적 리스크, 평판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몰러나 미시간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CATL은 미국 투자자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ATL은 상장 당시 투자 설명서를 통해 “국방부 명단에 오른 것은 실수이며 잘못된 지정에 대해 국방부와 접촉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부 미 정부 기관을 제외하곤 사업에 실질적인 제약은 없으며 경영에 중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JP모건과 BofA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과 함께 공동주관사로 참여했고 CATL은 이를 통해 약 52억 달러(약 7조 원)를 조달하며 올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IPO를 기록했다. 조달 자금의 90% 이상은 헝가리 공장 건설에 투입될 예정으로 CATL은 유럽 및 글로벌 시장 내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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