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IT서비스업계 신규 채용 줄었다

삼성SDS 전년比 43%나 줄어

AI·침체 여파 뚜렷

지난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5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침체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통한 업무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여파로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의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각 업체가 내놓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인 곳은 삼성SDS다. 전년(3643명) 대비 43% 줄어든 2107명을 신규 채용했다.



LG CNS는 같은 기간 22% 줄어든 426명을 채용했다. 최근 3년간 가장 공격적으로 인재 모시기에 나섰던 현대오토에버의 신규 채용 건수도 처음으로 꺾였다. 지난해 채용 인원은 731명으로 전년(915명) 대비 21% 줄었다.

고객사들의 업황에 영향을 받는 IT서비스 업종 특성상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데다가 모두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조직 내 업무 전환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시 말해 AI가 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초급 인력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구조적 변화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AI 전문가 등 일부 영역에서는 인원이 필요해 경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설계부터 개발 전 단계에 코딩 AI 에이전트 등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게 고도화되면 내년부터는 AI로 인한 수요 감소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채용이 큰 폭으로 줄다 보니 직원의 평균 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AI 전환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에 적응하는 게 중요한 데 조직 내부의 최신 AI 문해력(리터러시)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G CNS의 경우 지난해 기준 50대 이상 직원 수는 2015명으로 전체의 29.2%에 달했다. 반면 30세 미만 직원 수는 783명(11%)에 불과했다. 한 AI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채용을 늘렸던 현대오토에버를 제외하고는 다른 업체들의 중위 연령도 40대 중반 이상일 것”이라며 “나이와 관계없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새롭게 재교육하는 것이 조직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짚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