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회사채 수요예측에 목표액 7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600억 원 모집에 1조 215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6100억 원, 3년물 900억 원에 6050억 원이 접수됐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메리츠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12bp, 3년물은 -16bp를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우량등급으로 분류되는 ‘AA’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3100억 원 증액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올해 3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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