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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나가면 연봉 3배 준다고?"…성과급에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는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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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두번 째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최대 연봉 3배에 달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의 조건을 제시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인력 감축이 아닌 고연차 인력의 자연스러운 퇴장을 유도하고 조직의 ‘재청년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만 5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자다.

퇴직 지원금은 출생연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1965년 출생자는 연봉의 20%, 1966년 출생자는 연봉의 1.1배, 1967년 출생자는 연봉의 2.1배,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연봉의 3배를 지원한다. 연봉의 10%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 중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500만원, 고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은 700만 원을 준다. 대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은 한학기 최대 750만원 한도 내 최대 4학기 실비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구조조정이 아닌 직원들의 수요가 있어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에 목표 인원 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3년 만에 다시 실시되는 것으로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조직의 인력 구조를 젊게 바꾸고, 향후 디지털 전환과 신규 사업 대응에 적합한 인재 중심 체계를 갖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LG유플러스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KT는 최대 4억3000만원의 퇴직 보상금을 제시해 약 2800명이 희망퇴직에 응했다. SK텔레콤도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위로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상향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기업 내 고령화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청년층 채용 여력 감소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 비해 40~50대 중간 관리자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젊은 인력 수혈이 어려워지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67곳은 2022년 25%였던 20대 직원 비중이 2024년에는 21%로 하락했다. 인원 수로는 4만7498명이 줄었다. 반면 30대 이상 직원은 3만5232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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