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이 2분기 3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한화필리십야드(필리조선소) 초기 투자 비용과 대규모 양산 사업이 마무리된 영향에 영업이익은 60% 넘게 감소했다.
한화시스템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682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나 감소했다.
2분기 매출 증가는 방산 부문 양산 및 수출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방산 부문에서는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2차 양산 등 대형 사업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수출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 ‘천궁-Ⅱ’ 다기능레이다 등의 매출이 반영됐다.
다만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의 초기 정상화 투자비용과 인수 이전 누락된 원가가 연결로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대규모 양산 사업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사업 등이 마무리된 것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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