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067160)(숲·옛 아프리카TV)이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경쟁사에 이용자 수 1위를 내준 영향으로 분석된다.
SOOP은 30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로 1169억 원, 영업이익으로 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SOOP에 따르면 2분기 플랫폼 매출은 845억 원, 광고 매출은 308억 원이다. 광고 매출은 콘텐츠형 광고의 성장과 지난 3월 합류한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 연결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는데, 지난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앞서 SOOP은 지난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인 3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동시에 네이버 치지직에 이용자 수 1위를 내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SOOP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230만 명으로, 치지직(263만 명) 대비 33만 명 더 적다.
한편 SOOP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는 각각 2245억 원과 62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1% 늘어난 수치다. SOOP은 “플랫폼 기반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기술 체계 정비,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과제로 설정하고 기술·운영 전반에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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