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20~27일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열린 제36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 4명 전원이 메달(금 1명, 은 2명, 동 1명)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77개국 298명의 학생이 참가한 제36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이론평가와 실험평가로 진행되었으며, 각 평가점수를 50%씩 반영하여 총점을 산정했다. 이론평가는 생물계통분류학, 세포생물학 및 분자생물학, 생태학, 동물행동학, 유전학과 진화학, 동물형태학 및 동물생리학, 식물형태학 및 식물생리학 분야에서 85문항이 출제되었고, 37문항은 오전(2시간 30분)에, 48문항은 오후(3시간)에 총 5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실험평가는 생태학 및 계통분류학, 세포·분자생물학, 의생명과학, 미생물학 분야에서 출제되었고, 각 분야당 90분씩 총 6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해당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안영민(대구과고3) 학생이 금메달, 김현웅(서울과고3), 박성준(서울과고3) 학생이 은메달, 윤정(대구과고3)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제36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끈 김재근 한국생물교육학회 한국생물올림피아드 위원장은 “국가대표 학생들이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동안 정말로 즐거워하고, 국제 대회에서 즐겁게 다른 나라 대표들과 교류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즐겁게 공부하고 서로 교류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국대표단은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이후, 정보(7월27일~8월3일), 지구과학(8월7일~17일), 천문(8월11.~21일) 분야 등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